대만 2분기 마이너스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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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대만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5%(전년 동기비)를 기록했다.

대만의 분기별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락한 것은 석유파동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1975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대만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5월 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25%에서 4%로 낮춘 데 이어 다시 -0.4%로 낮췄다.

대만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미국 등 세계경제의 둔화에 따라 주축산업인 정보기술(IT)분야의 수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정부는 올 3분기 성장률도 -2.45%를 기록한 뒤 4분기에 들어서면 경기가 회복세를 보여 2.3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가 급속히 하강함에 따라 대만 중앙은행은 6월 말에 이어 이날 또다시 재할인율을 3.5%에서 3.25%로 인하했다.

윤창희 기자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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