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때요!] 유럽 유리 진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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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박물관이 지난 5백년 동안 만들어진 유럽 유리 진품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오는 18일~10월 28일 여는 '빛의 보석.모래의 화신, 유럽 유리 500년전' 이다.


15세기 이후 유럽에서 만들어진 유리 2백95점을 보여준다. 체코 북 보헤미아 박물관 소장 유물 2백점을 비롯해 일본 가라스노모리 박물관 소장 30점 등 예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작품들이다.

특히 당시 유럽 유리문화의 중심에 있었던 체코 북 보헤미아의 작품들을 대량으로 선보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서양 유리예술의 서막을 연 로마 유리에서부터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베네치아 유리, 보헤미아와 실레지아를 중심으로 제작된 보헤미아 유리, 20세기 장식미술의 경향을 반영하고 있는 아르누보 유리와 아르데코 유리 및 기타 유럽의 유리를 망라해 보여준다.

박물관측은 체코대사관의 협조를 통해 보헤미아 유리를 무상대여 형식으로 들여 왔으며 일본 가라스노모리 박물관과 유리 연구소 등도 유물의 무상대여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왔다고 밝혔다.

경기 박물관측은 이번 특별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식 당일인 18일에는 '유리 퍼포먼스 국풍(國風) ' 등 공연을 비롯해 유리작품을 직접 제작토록 하는 체험일정(9월1일.22일) , 유리공방 투어(9월8일) , 국제학술강연회(21일) , 유리 관련 영화 및 비디오 상영 등을 마련했다. 031-288-5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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