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엘 두케, 빅리그 복귀 임박

중앙일보

입력

‘엘 두케’(공작) 올란도 에르난데스가 마이너리그에서 확실한 재기의 날개짓을 펼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1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의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직접 관전하는 가운데 등판한 탬파에서 벌어진 싱글에이 경기에서 4이닝동안 4안타, 4탈삼진, 볼넷1, 1실점(비자책)의 좋은 투구내용을 펼쳤다.

비록 상대 선수들이 플로리다 스테이트리그 소속의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싱글에이 클리어워터 필리스였기는 했지만 경기를 관전한 구단주는 대만족감을 나타냈다.

휴일 저녁을 포기하고 달려올 만큼 에르난데스의 투구 모습은 흥미롭고 가치가 있었다는 것이 구단주의 이날 경기에 대한 평가,

최근 투수력 문제로 애를 먹고 있는 양키스의 구단주로서는 에르난데스의 이날의 부활투는 정말 보고 싶은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마이너리그에서 두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에르난데스는 총60개의 투구중 42개를 스트라이크로 기록했고 직구 최고 속도도 91마일을 기록하며 빅리그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첫번째 등판이었던 7일 3이닝 2안타,1실점(비자책), 4탈삼진을 기록했었다.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의 키 플레이어중에 한명이었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5월26일 이후 팔꿈치의 등의 통증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등판하지 못했고 6월 16일 왼쪽 두번째 발가락의 수술을 받으며 마이너리그에 내려가 있다. 올 시즌 빅리그 성적은 5패, 방어율5.14.

한편 양키스의 마이너리그 피칭 코디네이터 빌리 코너스는 에르난데스의 다음 등판은 17일 팀을 양키스산하 뉴욕 펜리그의 스테이튼 아일런드로 옮겨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 펜리그는 한경기 투구수가 75개 이내로 제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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