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게임 캐릭터 주도권 경쟁 뜨거워

중앙일보

입력

1조1천억원 규모의 국내 게임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게임 캐릭터의 주도권 경쟁이 뜨겁다.

국내 게임시장이 해마다 30% 이상 급성장하는 데다 팬시.의류 등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관련산업도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http://www.ddsdream.com)는 김치와 김초밥의 대결을 다룬 PC게임 '김치맨' 을 9월에 선보이는 데 이어 국민 캐릭터로 일컬어지는 '아기공룡 둘리' 를 11월 PC게임으로 내놓는다고 밝혔다. 만화가 허영만씨의 '꼬마대장 망치' 도 연말께 PC게임으로 내놓기로 했다.

'디지몬 보물섬' 으로 재미를 본 한빛소프트(http://www.hanbitsoft.co.kr)도 개.쥐.닭 등 동물을 의인화한 PC게임 '아스파이어(Aspire)' 를 10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시리아소프트(http://www.siria.co.kr)는 개그맨 김국진씨를 게임 캐릭터로 만든 '오마이갓 국찐이' 를 다음달 10일 출시한다.

수입 게임업체들도 이에 맞서 기존 게임의 후속 시리즈 개발을 추진 중이다. 4편의 시리즈로 70만장이 팔린 PC게임 '짱구는 못말려' 는 연내 5편이 나올 예정이며, '디지몬 보물섬' '소닉' '핑구' '건담' '텔레토비' 판매업체들도 중.고생들의 인기를 활용해 다양한 캐릭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원낙연 기자 yan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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