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리 장인 요시히로 무라타가 개발한 ‘가이세키(일본 정식)’, 미슐랭 가이드 3스타를 받은 프랑스 조리사 조르주 블랑의 치킨 요리, 뉴욕 셰프 앨프리드 포테일의 비법이 깃든 비프 스테이크….
이런 요리들을 한국인 해외 여행객들이 맛볼 수 있게 됐다. 싱가포르항공이 내년 2월부터 도입하는 ‘북 더 쿡(Book the Cook)’을 통해서다. 싱가포르항공 비즈니스클래스 이상 고객들이 최소 출발 하루 전 기내식 메인 메뉴를 미리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싱가포르항공은 6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북 더 쿡 한국 서비스 개시 행사를 열었다. 북 더 쿡은 현재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LA등 세계 13개 도시에서 제공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싱가포르 요리사 샘 렁(46)이 칠리 크랩 등 북 더 쿡 메뉴 몇 가지를 선보였다.
윌슨 영(38) 싱가포르항공 서울 지사장은 “갈비와 삼계탕 같은 한식도 북 더 쿡 메뉴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며 “적어도 4~5가지 한식을 차림표에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