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하나로 데이콤 두루넷 파워콤과 협력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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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은 하나로통신,데이콤,두루넷,파워콤 등과 통신시장 3강 구도 정착을 위해 마케팅과 유통망 통합은 물론 시설, 서비스, 기술, 연구개발 등 전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5개 기간통신 사업자는 특히 ▲각 업체가 보유한 기존 관로.통신설비 분담및 공동구축 ▲통합서비스 ▲콘텐츠 공동개발 ▲설비과잉 공급해소와 유효 경쟁체제정착 등을 위해 최대한 협력키로 하고 9월초 각 임원급을 위원으로 하는 업무추진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복투자 방지 및 시너지효과 창출, 통신사업의 유효경쟁 체제 정착과 서비스 강화, 사업경쟁력 확보 등이 가능해 2005년까지 5개 기간통신 사업자는 1조8천7억원에 이르는 투자비와 1천900억원의 영업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6조2천억원의 매출액 증대효과가 기대된다고 LG텔레콤 등은 전망했다.

또한 5개 기간통신 사업체간 연대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돼 유.무선망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가 이뤄짐과 동시에 하나로, 데이콤, 두루넷은 추가적인 증설없이 망을 상호 이용함으로써 투자재원을 대폭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특히 데이콤, 두루넷과 영업부문에 있어 ▲공동 마케팅 ▲유.무선복합상품 ▲영업망 공동 활용 ▲홍보.광고 ▲고객센터 통합운영 ▲통합 빌링등에 협력키로 했으며 인터넷 사업분야에서도 ▲홈페이지 구축 ▲ 공동 e-business ▲인프라 공동 사용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또한 LG텔레콤은 파워콤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기존 IS-A/B망에서 파워콤전용선 회선임대 비율을 현행 70% 이상 유지하는 것은 물론 향후 IMT-2000 서비스에서도 망구축에 소요되는 회선 중 70% 이상을 파워콤을 통해 구축한다는데 합의했다.

한편 LG텔레콤은 4개 기간통신 사업자외에 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에참여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PICCA), 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 등 1천49개에 이르는 컨소시엄 업체들과의 협력체제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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