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교체 득점은 바사구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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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후안 바사구렌은 월드컵축구 사상 교체선수로는 맨 처음 득점한 선수다.

지역예선에서 맞붙었던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가 전쟁을 치르는 사건을 겪고 70년 5월31일 막을 올린 멕시코월드컵은 그러나 퇴장 선수가 단 1명도 나오지 않는 조용한 대회로 기록됐다.

특히 16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는 특히 선수 교체가 맨 처음 허용되고 옐로카드및 레드카드가 첫 선을 보인 대회였다.

소련, 벨기에, 엘살바도르와 예선1조에 속한 멕시코는 소련과의 개막전에서 0-0으로 비긴뒤 2차전에서 엘살바도르를 맞아 후반 13분까지 3-0으로 앞서고 있었다.

승리를 확인한 멕시코는 후반 24분 로페즈 살가도를 교체 투입했고 11분뒤인 35분에는 살가도 대신 후안 바사구렌을 투입했다. 교체선수를 교체한 첫번째 선수로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바사구렌은 그라운드에 뛰어든지 불과 3분만에 멕시코의 4번째골을 성공시킴으로써 교체선수가 득점하는 첫번째 기록까지 남겼다.

한편 바사구렌은 벨기에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교체선수로 출전했다.(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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