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땅값 꾸준히 상승세

중앙일보

입력

올들어 서울시내 땅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서울시가 발표한 '2분기 지가(地價)및 토지거래 동향' 에 따르면 지난 4~6월 서울지역 땅값은 평균 0.5% 올라 1분기 상승률 0.1%에 비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 규모는 7백68만6천㎡(10만3천5백55필지)에 달해 면적 기준 1분기보다 65.8%나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33.9% 늘어난 것이다.

땅값 상승률을 지역별로 보면 청담.도곡동 등 저밀도지구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급등에 따라 강남구가 0.69%로 가장 높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와 주거지가 각각 0.53%, 0.52% 올랐으며 공업지와 녹지는 각각 0.37%, 0.26% 상승에 그쳤다.

시 관계자는 "이같은 땅값 오름세는 금리 하락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리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이한원 기자 leeh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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