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가 첫 날 전국 개원의 7.6% 휴진

중앙일보

입력

의사협회(회장직무대행 한광수) 비상대책위의 집단휴가 권고 첫 날인 9일 전국적으로 7.6%의 의원이 휴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시.도와 보험공단 지사 등을 통해 개원의들의 휴진 여부를 파악한 결과, 조사 대상 6천959곳(전체 의원 2만1천645곳의 32%) 가운데 7.6%인 530곳이 문을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협 비대위의 권고에 따라 휴가를 간 의사도 일부 있겠지만이 정도면 예년 여름 휴가철의 휴진율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일부에서 우려했던 진료공백이나 환자들의 불편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광역시가 3천712곳 중 8.4%인 311곳이 문을 닫아 휴진율이 가장 높았고, 그밖에 중.소도시에서는 2천548곳 가운데 7.1%인 181곳이, 군지역에서는 699곳 가운데 5.4%인 38곳이 휴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30.3%로 휴진율이 가장 높았고 ▲부산(13.9%) ▲경남(10.9%)▲충북(10.2%) ▲강원(10%) 등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는 서울 8.2%, 대구 7.2%, 광주 9.2%, 대전 6.5%, 인천 4.6%, 울산 4.3%,경기 4.4%였고 전북이 1.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보험재정안정 대책에 반발, 9-12일에 맞춰 집단휴가를 떠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이번주초 전국 시.도 의사회에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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