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가격안정대책 2천170억원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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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올해 마늘.양파 가격안정대책을 실시한결과 2천170억원 가량의 가격 지지 효과를 본 것으로 자체 평가됐다고 9일 밝혔다.

농림부에 따르면 올 봄 마늘가격이 하락해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해보다 2개월 앞당겨 정부 수매를 실시하고 수입된 중국산 마늘을 수출하자 산지 가격이 ㎏당 950원에서 1천300원으로 올라 1천140억원의 가격 지지 효과를 거뒀다.

또 양파의 경우 생산량이 100만t을 넘는 등 과잉 생산됐으나 조생종 양파에 대한 산지 폐기와 정부 수매를 실시해 산지가격이 상승, 1천30억원의 농가 판매 가격을 지지시켰다고 설명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사전에 문제를 파악해 지자체와 유통업계 등과 대책을 함께 추진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은 사례를 다른 품목에도 확대해 내년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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