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소렌스탐 '상금왕은 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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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이제부터' .

박세리(24.삼성전자)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지존(至尊)' 의 자리를 놓고 본격적으로 대결한다.

이들은 10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오하이오주 뉴올버니 골프장(파72.5천6백51m)에서 열리는 웬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총상금 1백만달러, 우승 상금 15만달러가 걸려 있다.

주최측은 지난주 브리티시오픈의 영향으로 톱 스타들의 불참을 걱정했지만 상금 랭킹 25위까지 선수들 중 20명이 참가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소렌스탐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도약한 박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소렌스탐이 1위를 지키고 있는 '올해의 선수상' 점수(2백41점)와 평균타수(69.60) 자리도 빼앗을 작정이다. 현재 박선수의 올해의 선수상 점수는 2백3. 5점이고, 평균 타수는 69.84다. 올해의 선수상은 각 대회 성적에 따라 점수를 준다. 우승 30점, 준우승 12점, 3위 9점을 받으며 메이저대회는 두배가 된다.

박선수는 페어웨이가 비교적 넓고 그린이 느린 편인 오하이오주의 골프장이 입맛에 맞아 지난 4년 동안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1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4회, '톱10' 이내에 열번 입상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김미현(24.KTF)은 브리티시오픈에서 2위를 차지, 상금 랭킹 7위로 오른 여세를 몰아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해 대회에서 로리 케인(캐나다)과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김선수는 "코스 곳곳에 슬라이스를 유도하는 바람이 분다. 코스가 마음이 편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대회에는 신인왕 레이스 1위 한희원(23.휠라코리아).장정(21.지누스).박희정(21.채널V코리아).펄 신(34).제니 박(29).여민선(29) 등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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