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히바우두, "대표팀보다 소속팀 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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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축구대표팀과 소속팀 FC 바르셀로나간의 힘겨루기를 야기했던 `왼발의 마술사' 히바우두가 결국 바르셀로나를 따르게 됐다.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일정과 대표팀의 친선경기 일정이 겹치게 된 히바우두는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비슬라 크라코프와의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7일 밤 선수단과 함께 폴란드로 떠났다고 바르셀로나 구단측이 밝혔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측은 "우리는 (히바우두를 대표팀에 차출시킬 수 없다는데 대해)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안다"며 "또한 브라질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반대의사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16일 파라과이와의 월드컵 예선경기를 앞둔 브라질측은 여전히 히바우두는10일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 반드시 나가야 하며 그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도록 양보한 적이 없다며 바르셀로나와 정반대의 주장을 펼쳤다.

최근 거듭된 부진으로 월드컵 본선진출을 걱정하게 된 브라질은 비록 친선경기이지만 팀의 정비를 위해 히바우두가 반드시 파나마전에 나서야 된다는 입장.

반면 바르셀로나는 최근 아르헨티나의 신성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부친의 별세로 갑작스레 귀국하면서 공격진에 구멍에 생긴 까닭에 히바우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바르셀로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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