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美언론 스포츠면 화려하게 장식

중앙일보

입력

세계 여성골프계의 별인 박세리(24.삼성전자)가 6일 USA 투데이,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 타임스 등 미 주요언론 스포츠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스포츠 1면 머리에 박세리의 드라이브 샷 사진을 싣고 "영국의 왕관은 박세리에게"라는 제목으로 브리티시여자오픈골프대회 우승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12면에 박세리가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하고 "박세리와 김미현이 한국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과 2위를 안겨주었다"며 "2타차가 브리티시오픈의 우승을 갈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이날 스포츠 1면에 박세리의 드라이브 샷 모습과 3면에 아이언샷 사진을 각각 싣고 "메이저대회의 영광은 한국에"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박세리는 2타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며 "박세리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예전보다 훨씬 단련돼 있다고 말했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박세리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3번째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다면서 "23세의 박세리가 이제 LPGA 그랜드슬램에 1개 대회 우승만 남겨 두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워싱턴 타임스도 이날 스포츠 7면 머리기사로 박세리가 우승이 확정된뒤 감격의포웅을 하는 사진을 싣고 "박세리가 그랜드슬램으로 향하는 세번째 행진을 쟁취했다"면서 "LPGA 그랜드슬램의 최연소 선수로 등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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