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상식] 첫골 영예는 루시앙 로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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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의 첫 골을 넣은 선수는 프랑스의 루시앙 로랑이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초대월드컵에 참가한 13개국은 4개조로 나뉘어 편성됐고 예선1조의 프랑스와 멕시코경기가 개막전으로 편성됐다.

7월13일 몬테비데오의 포시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전반 10분 프랑스 골키퍼 테포가 볼을 잡는 순간 멕시코 공격수 메히야가 뻗은 발에 턱뼈가 깨지는 불상사로 시작됐다.

선수교체가 허용되지 않은 시절이어서 미드필더 샹트렐이 골키퍼 역할을 대신하는 바람에 10명이 된 프랑스는 수세에 몰렸지만 로랑은 전반 19분 역사에 남을 첫 월드컵골을 터뜨렸고 이에 힘을 얻은 프랑스는 결국 4-1로 이겼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후 2경기에서 모두 1골도 뽑지 못하고 탈락했고 로랑 역시 이후의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해 자신의 유일한 골을 역사적인 첫 골로 간직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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