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터넷업체 도산 감소세

중앙일보

입력

미국 첨단 기술 기업의 도산 건수가 지난 7월 둔화추세를 보이면서 월별로 지난해 9월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고 첨단 기업컨설팅 업체인 웹머저가 1일 밝혔다.

웹 머저에 따르면 7월중 문을 닫거나 파산한 미국 인터넷 기업수는 32개로 6월에 비해 30% 줄어 들었다. 이는 22개 기업이 문을 닫았던 지난해 9월이래 가장 적은수준이다.

팀 밀러 웹머저 사장은 "이런 7월 수치는 최악의 도산 사태가 지금으로서는 끝난 것을 보여주며 이 추세는 아마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름철이 끝나면 문을 닫는 기업의 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8월에 문을 닫은 인터넷 기업수가 10개로 줄어들었다가 9월 들어22개, 10월 36개, 11월 50개로 늘어났다.

밀러 사장은 " 여름철이 끝나면 기업들은 휴가 시즌이 시작되기전에 문을 닫을지 계속 나갈지를 결정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웹머저에 따르면 지난해 1월이래 592개 닷컴 기업들이 사라졌으며 5천-1만개 인터넷 기업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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