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플레이오프 준비 끝

중앙일보

입력

LA 다저스 마운드의 허리에 ‘불독’이 빠지고 ‘고무팔’이 그 자리를 메운다.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1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고무팔’ 테리 머홀랜드를 영입하고 ‘불독’ 마이크 패터스와 마이너리그 투수 애드리안 번사이드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저스는 또 마이너리그 투수 크리스 포스터와 포수 제로니모 길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보내는 대신 또 다른 중간계투요원 마이크 트롬블리를 영입했다.

이로써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제임스 볼드윈을 받아들여 선발로테이션을 강화한 다저스는 다시 중간계투진을 보강, 올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팀 정비를 마쳤다.

머홀랜드는 8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38세의 노장 왼손투수.
올해는 손가락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으나 선발과 구원등판이 가능한 전천후 투수로 투구이닝과 등판 경기 수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머홀랜드의 영입은 특히 오랜 다저스의 과제였던 왼손 중간계투 요원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켰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22경기에 등판해 승패나 세이브없이 방어율 3.72를 기록중이다.

트롬블리는 지난해 볼티모어의 세이브 요원으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올시즌 3승4패6세이브 11홀드에 방어율 3.46을 기록중이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페드로 아스타시오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떠나 휴스턴 애스트로 스캇 엘라튼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또 이번 주 주축선수 ‘여름세일’에 나선 피츠버그는 전날 제이슨 슈미트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넘긴데 이어 이날 마무리 투수 마이크 윌리엄스를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넘겨 주었다.

그밖에 ▶몬트리올 엑스포스 마무리 투수 유게스 어비나는 보스턴 레드삭스 일본인 투수 오카 도모카즈와 맞트레이드됐고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격수 레이 산체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몬트리올 엑스포스 밀튼 브래들리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뉴욕 메츠의 릭 리드는 미네소타 트윈스 맷 로톤과 유니폼을 맞바꾸는 등의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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