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피부를 위한 힐링 푸드

중앙일보

입력

'청춘의 꽃’으로 불리던 여드름이 이제는 이름을 바꿔야 할 듯하다. 최근 들어 성인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인여드름은 단순한 호르몬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식습관, 스트레스, 내부장기의 건강상태의 영향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대구 여드름한의원 류원장은 “여드름은 단순히 피부표면의 문제가 아닌 섭식과 외부환경이 내부 장기에 안 좋은 영향을 준 것이 겉으로 표출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위주의 식습관은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이어트를 위해 신선한 야채를 이용한 샐러드를 주식으로 생활하니 병원을 다녀도 쉽게 사라지지 않던 여드름이 없어지고 피부에 윤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민지씨. 그녀는 집에 있는 상추와 토마토위주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을 뿐인데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한다. 그녀가 선택한 식단에 특별한 것이 있었던 것일까?

여드름과 음식의 연관관계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여드름이 우리 몸의 건강상태, 내부 기와 혈의 순환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한 음식과 무관할 수는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은 우리 몸에도 피부에도 좋을 리 만무하다.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고 있다면 이러한 음식은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여드름 피부에 좋은, 여드름을 호전시키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상추를 들 수 있다. 상추는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건조한 피부에 좋은 영향을 준다. 또한 상추에 들어있는 비타민 A는 세포 재생을 도와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이나 여드름 흉터 치료에 효과적이다.

다음으로 양배추를 들 수 있다. 양배추는 비타민 A, C, E가 풍부하고 무기질이 많아 손상된 피부회복에 효과가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소화를 촉진시키고 배변활동을 도와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장기기능약화로 인해 발생하는 여드름에도 효과적이다.

대구 하늘체한의원 류동훈 원장

‘또한 피부분비를 조절하고 피부세포를 튼튼하게 해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도라지 역시 여드름에 좋은 음식이다. 이외에도 토마토, 애호박 등의 채소에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여드름을 완화시키고 예방해주는 성분들이 들어 있다고 하니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ㅎ한의원 류동훈 원장은 “여드름은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신호등과 같다”며 “좋은 음식을 먹고 내부 장기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여드름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