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RV 택시’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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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레저용 RV(Recreational Vehicle) 차량 택시가 나올 전망이다. 콜밴이 아닌 일반택시다.

 한국GM은 29일 “이달 말부터 2L짜리 액화석유가스(LPG) 엔진을 장착한 5인승 쉐보레 올란도 택시(사진)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 같은 대도시 위주로 판매한다. 현재 산간이나 섬 지역에서 코란도C 같은 RV 차량이 일반택시로 사용되고 있으나 도시 지역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쉐보레 올란도 택시는 RV 차량이어서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해외 여행객이 굳이 대형 콜밴을 부르지 않아도 짐을 싣고 공항을 오갈 수 있을 정도라는 설명이다. 연비는 8.7㎞/L로 중형 택시와 비슷하다. 운전석과 동반석 에어백,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등 기존 택시들에 없는 사양을 갖췄다. 한국GM은 올란도 택시를 판매하기에 앞서 경기도 일산 등지에서 6개월간 시범 운행을 했다.

 한국GM으로서는 올란도를 통해 약 2년 만에 택시 시장에 다시 진출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GM은 2010년 말 중형 세단인 토스카 택시를 단종한 뒤 택시를 만들지 않았다. 이 회사 조인상 상무는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차량과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가 있어 올란도 일반 차량의 영업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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