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탤런트 최지연 "연기도 기대해주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영애 혹은 김희선 - .

이 말은 신인 탤런트를 띄우기 위한 의례적인 공치사가 아니다. 25일 오후 최지연(23) 은 뙤약볕 아래서 여러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찰카닥, 찰카닥 사진을 찍고 난 뒤 사진기자가 탄성과 함께 내뱉은 말도 "이렇게 보면 이영애 같고, 저렇게 보면 김희선 같다" 였다.

이런 평가가 건방진 이미지를 낳았는지 팬 사이트 하나가 뜨자마자 동시에 안티 사이트까지 생겼다고 한다.

지난 21일 시작한 SBS 주말극 '아버지와 아들' 의 명진역으로 최지연은 TV 드라마에 실질적으로 입성했다.

지난 4월 방영된 MBC '베스트극장' 에 한 번 출연한 적은 있었지만 몇 달 동안 안방극장을 찾아갈 주말극과 비교할 순 없는 일이다.

"명진이는 방울 소리가 날 것 같은 맑고 사랑스러운 여자죠. 톡톡 튀는 발랄함과 순수함으로 주위를 환하게 하는 매력을 지녔죠. 제 성격과도 비슷한 점이 많아요. "

사랑하는 남자가 사고로 죽자 그의 막내 동생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 때문에 원죄의식을 지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최지연도 다른 연예인처럼 CF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011 CF에선 유지태.장동건 등 최고의 남자 배우를 차례로 섭렵했다. 앞으로는 깨끗함을 강조하는 여성용품 광고에도 나올 예정.

"잘 봐달라는 빈말이 아니라 연기에 대해선 정말 '시리어스(serious.진지한) ' 하다" 는 그는 현재 동덕여대 불문과 4학년 휴학 중. 시간이 나면 취미로 '만화 같은 소설' 을 쓰기도 하며 '최측근' 들에게 보여주고 평가를 구한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