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벤치마킹] 두발화장품 제조 웰라코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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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독일계 두발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인 웰라 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웰라드림팀'(사진)이 헤어 마케팅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웰라드림팀은 일년 내내 전국의 소비자를 찾아 다니는 이 회사의 기동팀이다. 제품에 대한 교육을 하는 한편 소비자 반응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전국 각지 백화점의 문화센터.할인마트나 여고 강당.이벤트장 등이 이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지난해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 팀은 현재 국내외 두발전문 업체를 두루 거쳐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상담사.미용사.헤어모델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웰라신제품과 타사제품 비교 테스트, 제품교육, 회사소개, 홍보판촉활동, 모발상담 등의 판촉활동은 다른 회사의 이벤트 팀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들은 현장의 소비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품에 반영하는 창구역할도 맡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단순한 판촉활동을 넘어선 멀티플레이로 차별화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0월 1일 출시한 신제품 '웰라칼라 엑스트라케어'의 성공적인 런칭은 이들의 작품이다. 이들은 제품을 선보이기 전에 전국을 돌며 소비자들과 접촉, 반응이 좋은 12가지 색깔을 회사측에 제시했다. 회사측이 이를 신제품의 최종 색상으로 수용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이 회사 마케팅팀의 전진우 부장은 "드림팀을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시장 분석과 신속한 시장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출시를 전후해서는 드림팀의 소비자 반응 조사 결과를 신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도 매우 중시한 팀"이라고 덧붙였다.

팀 이름을 드림팀이라 지은 것은 "웰라와 소비자들의 꿈을 서로에게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고자하는 소망을 담았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팀 리더인 주성심 씨는 "소비자들이 보내주는 성원 때문에 이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소비자의 의견이 제품에 반영됐을때 더욱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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