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를 뛰어넘는다! 오그보비스 [4]

중앙일보

입력

지금까지 오그보비스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다른점은 둘째 치더라도 MP3보다 뛰어난 음질을 보여준다는 점에 있어서는 분명 매력이 있는 포맷이다. 거기에 완전 무료에 사용자가 얼마든지 개조할 수 있는 공개된 포맷이라는 점 역시 큰 장점이다. 하지만 성공여부에 대하여는 좀 더 지켜 보아야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음질만이 문제였다면 MP3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포맷이 있었다. 하지만 모두 MP3만큼 대중화 되지는 못했으며 그나마 많이 사용되는 WMA는 MS의 입김이 많이 작용한 결과로 진정한 의미에서 대중에 의해 선택된 포맷이라고 보긴 껄끄러운 면이 많다.

오그보비스가 성공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라면 공개정책이다. 실력만 있다면 스스로 개량을 할 수 있고 사용료가 없기 때문에 디지털음악시장에서 기업들이 채택할 가능성도 높다. 리눅스가 순수히 사용자 지지와 해커들의 개량을 거듭하여 지금의 위치에 이른 것처럼 오그보비스 역시 리눅스와 같은 과정을 통해 디지털음악시장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포맷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이미 음질을 대폭 개량한 MP3 Pro가 등장했고 MS가 정책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WMA의 사이에서 오그보비스가 충분한 성능과 사용자를 확보하기 이전에 시장에서 사장되어 버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오그보비스가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점은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 있는 셈이다. 사용자들이 얼마나 지지하고 개량을 해 나가느냐에 따라 MP3나 WMA를 대체할수도 있고, 아니면 잠깐 호기심을 끌고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여러분의 선택은 어떠하신지?

오그보비스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MP3보다 우수한것 같다

MP3가 더 우수하다

뭘 쓰던 상관없다

pcBee

이길준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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