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비디오] 히든 어젠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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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Hidden Agenda
출시일 : 2001/07/30
출시사 : 맥스비젼
장르 : 액션
감독 : 마스 그레이너
주연 : 돌프 룬드그렌, 맥심 로이, 테드 위달
러닝타임 : 93분
등급 : 15세
제작국가 : 미국

미국가안보국(NSA)과 미연방수사국(FBI) 요원으로 활동했던 제이슨 프라이스. 그는 현재 뛰어난 컴퓨터 실력으로 첨단 네트워크망인 데덜루스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국가 전산망에 침투해 사람들의 과거를 없애고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게끔 하는 일을 하고 있다. 물론 비밀리에 진행하는 일이지만, 그의 완벽한 일 처리는 암암리에 FBI와 NSA에도 소문이 나 외려 그들의 의뢰를 받고 있는 상태.

어느 날 프라이스와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친구이자 FBI 요원인 소니 매티스가 찾아온다. 그는 자신의 신분을 조작해달라 부탁하는데, 그간 스파이로 투입되어 있던 이카루스 조직에서 그의 정체가 발각되었고, 유명한 살인청부업자에게 쫓기고 있는 상태라는 것. 친구의 다급한 부탁에 프라이스는 새로운 도피처를 제공하지만, 얼마 후 소니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 만다.

친구의 죽음에 분노를 느낀 프라이스는 소니의 행적을 추적해가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이카루스의 핵심 멤버인 르네라는 의문의 여자를 만나게 되고, 위험하기 그지없는 이카루스와 클리너가 개입된 사건에 휘말린다. 여기에 프라이스를 위험인물로 규정하고 있던 FBI마저 소니의 살인자로 프라이스를 지목하면서 그는 점점 더 위험 속으로 빠져든다.

■ 포인트
광고감독 출신인 마스 그레니어의 스피디한 장면 전개와 감각적인 영상이 불변의 액션스타 돌프 룬드그렌과 결합했다. 마스 그레니어는 CF 감독으로 15년 동안 활동해왔데, 광고분야에서 체득한 경험을 최대한 발휘, 액션과 CG의 절묘한 어우러짐을 화려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돌프 룬드그렌이 인간병기와도 같은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냉철하고 지적이며, 우정과 사랑에 갈등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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