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캠' 바이러스 기승…일부기업 피해

중앙일보

입력

'안녕하세요? (Hi! How are you?)' '안녕 못해!'

지난 20일 경보가 발령된 컴퓨터 바이러스 '서캠(SirCam)' 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본문이 'Hi! How are you?' 로 시작하는 서캠 바이러스는 제목과 첨부 파일의 형태가 수시로 바뀌는 바람에 식별이 어려운데다 스스로 e-메일을 보내는 기능이 있어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메일 서버가 다운되거나 네트워크 속도가 느려져 업무에 차질을 빚는 등 애를 먹고 있다.

서캠 바이러스를 차단하려면 아웃룩의 경우 메뉴의 '메시지' → '규칙만들기' → '규칙의 조건 선택' → '본문의 특정단어 포함' 을 차례로 선택한 뒤 메일 내용인 'HI! How are you?' 등을 입력하고 서버에서 삭제하도록 환경을 설정하면 된다.

한편 29일 주식시장에서는 장미디어인터랙티브와 싸이버텍홀딩스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버추얼텍.퓨처시스템 등도 8% 이상 오르는 등 인터넷 보안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원낙연.김동선 기자 yan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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