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보고서 "아파트값 내려야 증시 살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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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값이 오르면 주가는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대증권은 24일 내놓은 일일보고서에서 "아파트 가격지수와 종합주가지수를 월별로 비교.분석한 결과 두 지수는 증시가 최고치을 기록했던 1999년 11월 이후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급속하게 경기가 회복됐던 98년말부터 99년말까지는 시중 자금이 증시와 부동산 양쪽에 몰리면서 양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시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선 지난해초부터는 거꾸로 움직였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아파트 가격지수가 104.4포인트에서 103.2포인트로 하락할 때 종합주가지수는 514.5포인트에서 617.9포인트로 크게 올랐다. 그 이후 아파트 값이 폭등하자 주가는 곤두박질했다.

김현기 기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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