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준호 · 임창용 다승 2위 그룹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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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호(현대)와 임창용(삼성)이 다승 공동 2위 그룹에 합류, 다승왕 경쟁을 가열시켰다.

전준호는 2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탈삼진 5개, 피안타 6개, 볼넷 3개로 1점만 내주고 팀의2-1 승리를 이끌었다.

임창용도 대구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탈삼진 2개, 홈런 1개를 포함한 피안타 5개, 볼넷 2개, 3실점으로 삼성의 4-3 승리를 도왔다.

이로써 나란히 시즌 9승을 올린 전준호와 임창용은 갈베스(삼성), 마일영(현대),손민한(롯데), 에르난데스(SK) 등 4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다승 단독선두인 신윤호(LG.10승)를 1승차로 추격했다.

삼성의 김한수는 3-3으로 맞서던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올려 임창용에게 1승을 선사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삼성의 새로운 마무리 김진웅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전날에 이어 2경기연속 세이브에 성공,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잠실경기는 두산이 7-0으로 앞선채 LG의 공격이 진행중이던 3회말 1사에서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됐고 SK와 한화의 인천경기는 시작전에 비로 취소됐다.

잠실과 인천경기는 23일 오후 6시30분으로 연기됐다.

●대구(삼성 4-3 롯데)

마르티네스의 빠른 발과 김한수의 적시타가 삼성에 1승을 선사했다.

4회초 조경환에게 2점 홈런을 맞아 2-0으로 뒤지던 삼성은 5회말 김한수의 좌익수쪽 2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5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뽑아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8회초 다시 1점을 내줘 3-3 동점이 되자 8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마르티네스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한수의 중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새로운 마무리 김진웅을 내세워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광주(현대 2-1 해태)

1회에 승부가 결정났다.

현대는 1회초 1사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1사 1루에서 터진 이숭용의 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1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장성호에게 2루타를 허용, 1점을 내줬지만 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1점차 리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음달부터 기아 유니폼을 입게 될 해태는 전준호-이상열-신철인으로 이어진 현대 마운드에 눌려 역전에 실패했다.(대구.광주=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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