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예술의전당, 중부권 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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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예술의전당이 주민들의 문화예술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사진 천안시]

천안예술의전당이 중부권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달 3일 개관한 천안예술의전당은 그동안 13차례의 문화공연과 3차례의 전시회를 개최해 1만6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개관 초부터 품격 높은 공연예술·전시회를 유치,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개관 기념공연으로 지난달 7∼9일까지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르자 천안시민과 경기 남부권, 대전, 청주 등지에서 관심을 보이며 지방공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광화문연가’는 3일간 5차례 공연이 연일 매진 사례를 보일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또 개관특별공연으로 마련한 ‘장사익 소리판’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시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무대에 올랐다. 10월 들어서는 6일부터 광주의 공연기획사인 ‘공연마루’가 마련한 ‘리쌍콘서트’가 열렸고 이밖에 ‘강성애 피아노리싸이틀’ ‘개그콘서트’ ‘고두심의 댄스레슨’ 등과 같은 풍성한 무대가 마련됐다.

향후 예정된 공연으로는 28∼29일 뮤지컬 ‘시카고’가 이어지고 11월 2∼4일에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만든 창작뮤지컬 ‘비밥’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이문세의 붉은노을’, 오페라 ‘라보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시립예술단 공연이 예정돼 있다. 전시회는 미술관 개관 기념전으로 12월 16일까지 ‘비룡승운 하늘을 날다’와 기획전 ‘스타, 미술과 만나다’가 열린다. 다양한 전시회도 풍성하게 준비돼 시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천안시는 천안예술의전당이 개관 초부터 문화예술 애호가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로 지리적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은 물론 충청권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최첨단시설을 갖춰 수준 높은 공연을 차질 없이 소화해 내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김동익 관장은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은 앞으로 천안예술의전당의 밝은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천안지역 문화예술의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문화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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