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카페' 2천개소 폐쇄

중앙일보

입력

중국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대한 3개월간의 단속을 통해 2천개에 가까운 `인터넷 카페' 웹사이트를 폐쇄조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또 6천여개의 인터넷 카페에 대해서는 시정조치가 완료될때까지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월 신식산업부와 공안,문화부 등 관계부서 합동으로 결정한 규정에 따라 인터넷 접속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단속이 시작된 이후 전국에 걸쳐 5만6천800여개의 인터넷 카페가 조사를 받았으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웹 카페 신규 영업허가가 중지됐다.

한 대학생은 정부의 인터넷 카페 단속에 대해 무허가 업체들이 탈세를 통해 저가 서비스 공세를 펼수있기 때문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대 청소년들이 찾는 일부 인터넷 카페의 경우 포르노물과 폭력물이 범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90년대말 부터 인터넷 카페가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인터넷 사용자 수도 지난 2년새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99년말 890만명이었던 중국의 온라인 접속자 수는 지난해 말 152%가 증가한 2천250만명으로 불어났다. 지난달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수는 2천650만명으로 파악됐다.

중국당국은 건전하지 못한 웹사이트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나섰으며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은 이달 온라인을 통해 `해로운'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엄중 단속하도록 지시했다. (베이징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