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주사' 투약 후 함께 잠자리 한 간호조무사 숨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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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모텔에서 프로포폴(일명 우유주사)을 투약한 간호조무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오전 9시쯤 부산 서구 암남동의 한 모텔에서 간호조무사인 김모(31·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내연남 이모(41)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일 오후 10시쯤 모텔에 들어간 후 김씨는 '우유 주사'로 알려진 향정신성의약품 프로포폴 2병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6년간 내연관계로 지닌 이씨는 함께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김씨가 숨져 있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목숨을 끊기 위해 프로포폴 4병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과 불면증을 호소한 김씨가 수면유도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프로포폴 주사약 빈병 6개와 주삿바늘 3개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 김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몰래 빼낸 것으로 보고 프로포폴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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