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500명 금강산 육로방문

중앙일보

입력

기업인 5백여명이 오는 20일부터 3박4일간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육로 관광의 실태 조사와 함께 투자설명회를 열고 대북 투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5일 "조홍규(趙洪奎)관광공사 사장과 현대그룹 관계자들의 인솔로 기업인.정치인들이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금강산을 방문할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특히 금강산 관광특구에 카지노를 개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사업별로 타당성을 따지는 등 북측과 대북 투자 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북단에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민주당 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의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두 의원과 함께 민주당.자민련.민국당의 정책위 관계자들이 방북해 금강산 관광 사업에 필요한 법적 조치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 남북 당국간에 합의가 필요한 사항들을 조사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의원은 "금강산 관광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을 투입하는 데 대해 여야간에 논란이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철저히 따져 볼 것" 이라고 말했다.

강민석 기자 ms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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