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아프리카 외국인 직접투자 13% 감소

중앙일보

입력

아프리카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지난해 13%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DTAD)가 13일 밝혔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UNCTAD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對) 아프리카 FDI는 99년의 105억 달러에 비해 14억달러가 줄어든 91억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FDI의 감소는 FDI의 주요 유치국인 앙골라, 모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등에 대한 FDI가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UNCDTD는 지적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FDI는 북아프리카 지역이 26억달러로 증가한데 반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은 99년 79억달러에서 지난해 64억달러로 감소했다.

전세계 FDI 유치규모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율은 1%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여전히 매우 취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90년대 초반에 비해서는 크게 향상된 것이라고 UNCDAD는 전했다.

한편 아프리카 국가들은 FDI 유치의 중요성을 인식, 지난 10-11일 남아공 더반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원탁회의를 UNCDAD 주관으로 개최한데 이어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회의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투자진흥 포럼을갖는다.(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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