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담, 영업점에서 온라인으로 바뀐다"

중앙일보

입력

개인투자자들의 증권 투자상담 파트너가 점점 증권사 영업점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삼성.대신.LG.현대 등 대형 증권사들은 사이버 증권투자를 하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으로 종목, 시황, 거시경제 등에 대해 상담해주고 있다.

대우증권이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온라인 상담은 지난 2일까지 모두 5만800건에 이른다. 대우증권은 투자정보부의 인원 20명을 교대로 상담에 투입하고 있으며 공휴일과 일요일에도 상담을 하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갈수록 많아져 영업점 직원들의 상담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온라인 상담은 미국을포함한 국내외 증시관련 모든 사항을 다루고 채권투자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작년 9월1일부터 투자정보팀의 절반가량을 온라인 상담에 투입하고 있으며 상담은 하루평균 130건에 이르고 있다.

대신증권의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이전에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했으나 이제는 투자자와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이어서 상담의 질이 높아졌다"면서 "고객서비스 강화차원에서 동영상을 통해 1대1로 대화하는 방식의 상담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작년 10월부터 우수고객 2만8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담을 하고 있으며 LG투자증권도 같은 시기부터 하루평균 100건에 이르는 온라인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증권도 리서치센터의 업종담당자들을 중심으로 수익예상 종목 등에 대한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