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지단을 내준 유벤투스, 비에리에게 러브콜

중앙일보

입력

지난 10일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을 6천 4백90만 달러(약 8백 40억원)에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시킨 유벤투스가 그 돈으로 인터 밀란에서 활동중인 크리스티안 비에리(28·FW)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최근 한달 사이 수비수 튀랑과 골키퍼 부폰을 영입했지만 ‘세계적인 미드필더’ 지단과 필리포 인자기, 크리스티안 제노니등을 타 구단으로 이적 시켜 전력 공백이 생겼다.

이에 비에리에게 역대 2위에 해당하는 6천만 달러를 현금으로 제시,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마시모 모라티 인터 밀란 구단주는 “비에리를 절대 팔지 않겠다”며 이적설을 일축했지만 구단주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대로 유벤투스측과 비밀 회동이 있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에리의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

유벤투스는 당초 지단의 이적설이 나돌 당시 완강히 거부의사를 표명했지만 본인의 요구와 거금 앞에 구단주가 승낙된 사례가 있어 6천만 달러(약 7백 80억원)의 제의를 받은 인터 밀란측의 귀추가 주목된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대표팀 주전 공격수인 비에리는 권투 선수출신답게 몰아치기가 강하고 몸싸움과 헤딩에 특기.

지난 99년 6월 라치오에서 인터 밀란으로 옮기면서 사상 최고 액이었던 이적료 4천310만
달러를 기록했다.

Joins 이병구 기자<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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