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다문화 청소년의 한국생활 시작은 홈런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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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다문화가정 가족들을 위해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교육사이트 ‘다문화 e-배움터 홈런’(http://rainbow.homelearn.go.kr)이 중도 입국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초기 한국생활 적응을 위한 무료 온라인교육과정을 개설, 17일부터 시범운영서비스에 들어간다.

중도입국 자녀란, 외국에서 출생하여 성장하다 부모의 재혼이나 취업 등 신분상의 변화로 부모를 따라 동반 입국하는 국제결혼 재혼가정 자녀 및 외국인근로자가정 자녀를 말한다.

이번에 개설된 ‘다문화청소년의 한국생활 적응하기’ 과정은,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직접 개발한 콘텐츠로, 한국으로의 이주를 준비 중이거나 이주한지 얼마 되지 않은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한국생활의 첫걸음, 학교입학, 초·중·고별 학교생활안내, 관련 청소년기관, 장래희망과 진로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중도입국 청소년의 80%이상이 조선족, 중국인, 베트남인 것을 고려해 학습과정도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3가지 버전으로 제작하여 언어문제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했다.

‘다문화e-배움터 홈런’은 다문화 가족을 위한 무료 온라인 교육 사이트로 작년 9월 개설 이래 매월 1,0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홈런을 통해 국어교육 및 한국생활 적응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교육받고 있다.

사이트는 인터넷 이용 초보자들을 위해 별도의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절차 없이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수강절차가 간소화 되어있으며,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학습자들을 위해 홈페이지 및 콘텐츠 또한 다국어(중국어, 몽골어, 태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영어, 한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언어(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일본어,영어)별 자원봉사 통역사를 상시 대기시켜 다문화가족이 홈런 서비스에 대한 이용문의(☏1600-0999)를 할 경우 해당 언어로 상담 받을 수 있도록 통역자원봉사시스템(www.bbbkorea.org)과 업무연계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경기도 다문화가족과와의 업무연계 통해 교육콘텐츠의 언어별 감수/교정을 지원받고 있다.

다문화e-배움터 홈런의 운영기관인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조정아 소장은 “현재 정서적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예민한 청소년기의 중도입국 자녀가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갈등과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이들이 한국에서 원만하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한국생활 초기적응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지난 5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이러닝 경진대회(IMS Learning Impact Award 2012)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2005년 국내 최초로 여성공공학습포털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로 e-러닝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10년 ‘평생학습e-배움터 홈런’, 2011년 ‘다문화e-배움터 홈런’을 개설하는 등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과 운영에 전문성과 우수성을 갖추고 매년 30만 명이 넘는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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