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쇼핑행태 차이 기원은 원시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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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때 남녀의 습성차이는 원시시대 수렵과 채집을 남녀가 분담한 데서 연유한다. "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http://www.spiegel.de)이 7일 미국의 심리학자 파코 언더힐의 이같은 연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쇼핑시간이 길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서 충동구매를 하는 반면 남성은 사려는 물건에 바로 접근하는데, 이같은 차이는 원시시대의 역할분담에서 유래됐다는 것이다. 즉 원시시대의 사냥꾼(남자)은 야생동물을 사냥할 때 날아가는 작은 새에 신경쓰지 않고 목표물에 곧장 돌진하고, 떼를 지어 가는 동물을 잡으려 할 때도 목표한 한마리만 겨냥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채집꾼(여성)의 경우 딸기를 따다가 호두나무를 발견하면 호두를 주워 담는 등 주변의 여러 가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새로운 것에 빠르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 잡지는 이런 특성을 가진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주변의 변화에 민감해 기회를 잘 포착한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유재식 특파원jsy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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