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담 개막

중앙일보

입력

침체에 빠진 세계경제의 회생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이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됐다.

하루 일정으로 현재의 세계 경제현황과 대책을 논의할 이날 회담에서 시오카와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은 일본이 세계경제의 성장을 부추기고 일본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유연한 통화정책을 펴는 등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세계경제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미국 뿐아니라 유럽과 일본도 '기관차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한스 아이헬 독일 재무장관은 그러나 회담개막에 앞서 기자들에게 유로지역이이미 제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유로지역 12개국의 성장률은 2.2%로 전망되고 있는 반면 미국의 성장률은1.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재무장관도 세계경제가 침체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미국의 경기침체와 고유가라고 지적, 이날 회담에서도 세계경제를 회생시킬 책임주체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이밖에도 세계적인 금융체제의 강화방안과 불법 돈세탁 방지대책, 최빈국들에 대한 부채탕감 및 에이즈 확산방지대책등이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마 AF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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