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비디오] 언브레이커블

중앙일보

입력

원제 : Unbreakable
출시일 : 2001/07/13
출시사 : 브에나비스타
장르 : 스릴러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주연 :브루스 윌리스 사무엘 L. 잭슨 로빈 라이트
러닝타임 : 107분
등급 : 12세
제작년도 : 2000
제작국가 : 미국

무려 131명의 인명이 사망한 대형 열차 사고, 이 사건 현장에서 손가락 하나 다치지 않고 살아난 유일한 생존자가 발견된다. 행운의 주인공은 필라델피아의 평범한 노동자였던 데이빗 던, 그는 자신의 생존이 어찌된 일인지 예사롭지 않음을 직감한다.
열차 사고 사망자들을 위한 합동 영결식에 다녀오던 날, 데이빗은 자신의 차 앞유리에 카드 한 장이 끼워져 있는 것을 본다. 그 카드가 보내진 곳은 엘리야 프라이스라는 흑인 남자가 운영하는 갤러리였다. 아들 조셉과 함께 찾아간 그곳에서 데이빗은 믿지 못할만큼 이상한 이야기를 듣는다. 엘리야 자신은 ‘유리인간’이라 불릴 정도로 자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다치고 마는 ‘골형성 부전증’을 앓고 있으며, 자신같은 사람이 있다면 당연 정반대의 초인적인 인간이 세상에 존재할거라는 것. 그것이 바로 대형사고 와중에서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데이빗이라는 것.

포인트
〈식스센스〉의 감독 M. 나이트 샤말란과 브루스 윌리스가 전작에 버금가는 또 한번의 반전으로 관객을 놀래킨다. 역시 전작에서 다루었던 초자연적인 현상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유령이 아니라 초인적인 힘을 가진 영웅의 탄생이다. 만화책에 등장하는 영웅과 악당의 대결구도를 주된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그만큼 영화는 만화적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이름만으로도 위력을 발산하는 브루스 윌리스, 사무엘 L. 잭슨 그리고 〈포레스트 검프〉 〈몰 플랜더스〉의 로빈 라이트가 데이빗의 아내로 등장한다.

‘초인적 영웅’ 데이빗 (브루스 윌리스)
일평생 아프거나 다친 일이 거의 없는 초인적인 사나이 데이빗. 정작 자신은커녕 주변사람들조차 그런 그의 능력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열차충돌 사고를 계기로 그는 자신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엘리야를 만나고, 그를 통해 자신의 존재에 대한 비밀을 알아간다. 팔 끝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읽고, 무지막지한 무게의 역기도 거뜬히 들어올리는 그야말로 만화책 속 영웅의 출현이다.

‘유리 인간’ 엘리야 (사무엘 L. 잭슨)
데이빗에게 그의 특별한 운명을 일깨워준 장본인. 하지만 결코 다치거나 아프지 않는 그와는 너무도 상반되게 자신은 자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고, 다친다. 어렸을 때부터 즐겨 읽던 만화 속 주인공처럼 완벽한 영웅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할거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 초인적인 영웅과 범인(凡人)의 관계지만 마지막 반전을 통해 그의 정체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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