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프로축구심판들, 노조 설립 신청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심판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신청했다.

축구심판 상조회 회장인 이재성씨를 포함한 프로축구 전임심판들은 6일 종로구청을 방문해 노조설립신고서와 규약, 창립총회 회의록, 임원명단 등 구비서류를 갖춰 노조설립을 신고했다.

국내 스포츠 심판들이 노조 설립에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심판들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모식당에서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이재성심판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곽경만, 손종덕 심판 등 2명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집행부를 구성했다.

원용성심판은 사무국장을, 안상기심판은 회계감사에 선임됐다.

신고서를 접수한 관계당국은 3일이내에 신고필증을 교부해야 하며 보완사항이있을 경우에는 반려할 수도 있다.

지난 1일 권리보호를 요구하며 집단사퇴 등 단체행동을 벌여 온 심판들은 5일프로축구연맹 이사회가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며 강경대응을 결의하자 곧바로 회의를 갖고 노조설립에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