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짧은 기간에 고단위 투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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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폐렴, 뇌막염 등을 일으키는 내성 박테리아의 확산을 막으려면 항생제를 짧은 기간에 고단위로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센터(CDC)의 스테파니 슈래그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세계적으로 5세이하 아이들을 매년 100만명씩이나죽이는 내성 폐렴연쇄상구균은 표준치료법이 페니실린계 항생제를 10일간 투여하는것이나 투여기간을 5일로 줄이고 투여단위를 높여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밝혀졌다고 말했다.

슈래그 박사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생후 6개월-5세 환자 795명을 대상으로 투여기간을 달리해 표준단위와 고단위의 아목시실린을 투여한 결과 치료 한 달후 고단위그룹은 24%, 표준단위 그룹은 32%에게서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슈래그 박사는 폐렴연쇄상구균 백신이 1999년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2세이하의 아기들에게 접종하게 되어 있지만 오늘날 까지 널리 보급되지 않아 그 효과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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