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7공구 '인천의 강남' 자리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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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최고 노른자 주거지는 과연 어딜까. 이에 대해선 전문가에 따라 입장이 제각각이다. 외국계 기업, 금융기관등이 들어서는 국제업무단지(1·3공구)를 최고 노른자위 주거지로 꼽는 전문가가 있는가 하면, 지식정보단업단지(2~4공구)를 추천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 11개 공구 가운데 최고 노른자위 주거지로 가장 많은 표를 얻고있는 곳은 다름 아닌 첨단산업클러스터로 조성되는 7공구다.


7공구가 송도 최고의 주거지로 꼽히는 이유는 뭘까.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이유는 교육여건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교육 특구' 송도

송도 7공구는 공구 안에 초·중·고·대학교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 특구’로 불린다. 그만큼 교육여건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 인천 송도국제도시 7공구가 뛰어난 교육여건을 등에 업고 ‘인천의 강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큰 사진은 해돋이공원 주변 송도국제도시 모습이고, 작은 사진은 서울 강남역사거리의 1980년과 2011년 전경이다.

2013년까지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레지던셜 칼리지가 개설될 예정이다. 연세대는 신촌 캠퍼스 신입생을 1년동안 송도캠퍼스에서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국의 명문대도 줄을 잇는다. 2013년에는조지메이슨대, 2014년엔 유타대, 켄트대 등이 개교할 예정이다. 주변에 채드윅 국제학교, 뉴욕주립대 등의 해외 명문 교육시설이 문을 열었다. 이들 국내외 교육시설이 계획대로 모두 개교하면 송도 7공구는 수도권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교육여건을 갖춘 주거지로 등극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여기다 국내외 첨단 산업·연구소가 들어선다는 점도 송도 7공구의 수준을 강남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이들연구소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은 대부분 국내외 최고 명문대학을 나온 석·박사급 고급두뇌다.

이들 고급 인재들이 유입되면 7공구는 서울 ‘강남 8학군’뺨치는 수도권 최고의 교육여건을 갖춘 주거지로 자리잡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초대형 복합상권도 조성돼

대규모 복합 상권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송도 7공구의 강점이다.


송도 7공구는 이미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다. 이마트 연수점, 송도컨벤시아, 쉐라톤인천호텔 등 반경 1㎞ 안에 웬만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홈플러스·대상산업3개 사가 공동으로 외국투자법인을 설립해1조2000억원 규모의 명품아울렛과 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고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단계 사업으로 4000억원을 투자해 5만9927㎡ 부지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만들어 2014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상산업은 서비스드 레지던스호텔과 오피스텔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대규모 유통단지가 들어서 연간 1000만명에 이르는 쇼핑객이 방문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인근에는 삼성그룹이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제약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동아제약은 14만5200㎡ 부지에 공장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내놨다. 선진 의료기술과 최첨단 설비를 갖춘 송도 세브란스 병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최대의 초대형 복합상권이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다”며 “송도는 수도권 잠재 고객뿐 아니라 해외 쇼핑객들을 위한 쇼핑 메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비롯해 글로벌 대학캠퍼스, 대형 복합상권 개발 등 굵직한 개발호재들이 7공구가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도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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