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 돌풍 다시 부나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돌풍이 다시 불 조짐이다.

대전은 지난달 30일 포스코 K리그 울산 경기에서 홈팀 울산 현대를 1 - 0으로 누르고 3승째(2패)를 거두며 울산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대전의 미드필더 공오균은 전반 40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정영훈이 밀어준 공을 돌아서며 왼발 슛, 결승골을 터뜨리며 정규리그 3호골로 득점 순위 5위로 올라섰다.

대전의 승리는 지난달 20일 안양 LG전 이후 10일 만이다. 전북 현대와 안양 등 강팀들을 연거푸 잡으며 돌풍을 일으킨 대전은 2연승 후 내리 2패를 당하며 '찻잔 속의 태풍' 에 그치는 듯했다.

특히 주전들의 체력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기 수준을 떨어뜨린다' 는 비난을 무릅쓰고 지난달 24일 수원전에서 제외, 아껴뒀던 김은중·이관우·정영훈 등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한 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도 패해 충격이 컸다.

한편 포항 경기에서 포항과 안양은 1 - 1로 비겨 나란히 1승2무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포항이 5위, 안양이 6위에 올랐다.

9, 10위팀끼리 맞붙은 전남 - 전북전도 1 - 1로 끝났다. 전남은 전반 강철이 선제골을 뽑았으나 후반 전북 명재용에게 골을 허용해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