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가계 영향주는 공공요금 7월 인상

중앙일보

입력

다음달부터 택시.상수도 요금, 쓰레기봉투값 등 지방 공공요금과 기름값. 난방비 등 서민 가계에 영향을 주는 각종 요금의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하반기 중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4개 시.도의 택시요금이 10~20% 오를 예정이다. 부산시는 택시기사의 완전월급제를 전제로 7월 2일부터 일반택시의 기본요금을 1천3백원에서 1천5백원으로 올리는 등 택시요금을 18.69% 인상할 계획이다.

서울시도 8월 말부터 일반택시의 기본요금(1천3백원) 등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그 폭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상수도 요금의 경우 부산시는 7월부터 평균 12.43%, 경기도 지역 대부분 시.군도 하반기에 11~50% 인상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는 상수도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수자원공사가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요금을 10% 이상 올릴 방침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와 오산시는 쓰레기봉투값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국민건강보험재정건전화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담배에 붙는 건강보험 부담금이 오르는데다(갑당 1백50원) 연초경작안정화기금 부과 등으로 담뱃값이 갑당 1백90~2백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7월 1일부터 지역난방 요금(사용요금 기준)을 5.48% 인상하며, 다음달부터 액화석유가스(LPG).경유.등유값도 ℓ당 5.2~18.2% 오른다.

송상훈 기자 mode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