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호마리우, 브라질축구연맹 맹비난

중앙일보

입력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호마리우(35)가 자국 축구연맹(CBF)에 신랄한 비난을 퍼부었다.

루이스 필리페 스콜라리 신임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소집된 대표팀 훈련에서 호마리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CBF가 유럽팀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하는 바람에 훈련 첫날인 19일 엔트리 22명 중 10명이 불참했다면서 연맹의 '정치력 부재'를 꼬집었다.

호마리우는 "경기장안에서 새로운 감독과 함께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의 브라질 축구는 오래된 쓰레기더미(old mess) 같으며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호마리우의 이같은 지적은 이달초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던 에메르손 레앙 전 감독을 전격 경질키로 해 비난을 샀던 히카르도 테세이라 CBF회장의훈련장 방문에 맞춰 나왔다. (리우데자네이루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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