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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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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시장을 관통하는 요즘 코드는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는 이종교배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임으로써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시장접근법이다. 우선 휴대폰이 그렇다. 전화통화와 전혀 관련이 없는 카메라, MP3, TV등을 섞어 휴대폰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자동차도 휴발유 외에 전기를 연료로 사용, 연비를 향상시킨다.

 금융에도 하이브리드적 접근법이 통하는 세상이다. 주식시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투자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안전한 금리상품을 찾자니 수익이 너무 낮아 물가상승도 보전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안전하면서도 수익성이 보강된 상품이 인기를 끄는 배경이다. KDB대우증권이 최근 판매에 들어간 ‘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 펀드가 그런 상품이다. 기본적으로 주식에 투자하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편입주식 교체와 헤지전략을 구사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얻는 것이 목표다.

 코리아베스트 펀드는 압도적인 시장경쟁력을 가진 국내 초일류 기업을 경기순환주와 비경기순환주로 나눈 다음 시장흐름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게 특징이다.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검증된 대형우량주에 70%를, 나머지 30%는 시장상황에 따라 경기순환주와 비경기 순환주에 선별투자 해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 펀드는 이런 컨셉에 시장하락 시 헤지기능을 더한 상품이다. 둘은 한 몸이지만 헤지기능에 따라 형과 동생으로 분화하는 셈이다.

 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 펀드는 코스피가 평균 2년에 한번씩 약 30%가량 하락한다는 것에 착안해 코스피 선물 등으로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결론적으로 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원하는 투자자에겐 코리아베스트 펀드가, 코리아베스트 보단 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시장 하락구간에서 손실을 피하고 싶은 투자자에겐 하리브리드 펀드가 유리한 상품이라 하겠다.

 이들 펀드는 월스트리트에서 20년간 투자전략가와 해지펀드 매니저로 활동했던 데이비드 전씨가 직접 운용 책임을 맡고 있다. 재미교포 1.5세인 그는 아이비그리인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제학과 MBA를 마치고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에 입사했다. 베어스턴 재직시아시아계 최초로 수석투자전략가를 지냈으며 헤지펀드 운용사인 디스커비리 캐피탈과 아틀라스 캐피탈 등에서 수석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며 시장감각을 키웠다.

 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 펀드는 주식을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다양한 손실회피전략을 통해 손실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만큼 고수익과 저위험이란 두 마리 토끼를 좇는 투자자에게 알맞다. 자세한 사항은 KDB대우증권 홈페이지(www.kdbdw.com) 또는 고객지원센터(1588-3322)로 문의하면 된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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