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말춤이 日 CF 따라했다고?"…일본 네티즌, 황당 주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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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털사이트 게시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자 일본 네티즌들이 심술을 부리기 시작했다.

최근 일본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와 지난해 전파를 탄 일본의 자동차 타이어 업체 '옐로우 캡' 광고가 나란히 올라왔다. '옐로우캡' CF 영상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쓴 여성과 남성 댄서들은 다양한 장소에 나타나 머리 위로 밧줄을 돌리는 듯한 춤을 추고 있다.

이를 두고 일본 네티즌들은 '강남스타일'의 말춤은 CF 나오는 동작을 따라했다. 이거 러시(Eager Lush)가 부른 CM송까지 표절했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 CF는 1999년 만들어진 코요테의 '순정'을 흉내낸 것이냐'며 허무맹랑한 주장에 반박했다.

논란에 휩싸인 말춤은 1980년대 유로댄스뮤직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생겨난 춤이다. 당시 독일 남성듀오 모던토킹과 영국 런던보이스 등은 경쾌하고 단호한 유로댄스뮤직을 선보였다. 이 리듬에 맞춰 경쾌한 발동작을 하는 것이 말의 뛰는 모습과 비슷해 '말춤'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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