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병원 영남권 '임상시험센터'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경북대병원이 영남권의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선정돼 앞으로 5년동안 10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17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전국 4개 권역별로 임상시험센터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 영남권 센터로 경북대병원을 선정했다. 전국의 임상시험센터는 이로써 지난해 선정된 서울대병원.부산백병원에 이어 연세대병원.아주대의료원.전남대병원 등 모두 6곳이 됐다.

임상시험은 인체를 대상으로 신약 후보 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신약 개발의 핵심 연구로, 바이오.의약산업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경북대병원은 앞으로 5년동안 정부 출연금 40억원과 ▶경북대병원 40억원▶대구시 9~10억원 등 모두 100억여원을 들여 임상시험센터(병원 안 500평 규모)의 시설과 장비를 구축한다.

임상시험센터가 가동되면,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 약물요법 실현을 비롯해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한 신약 개발과 의료기기 및 기능성 식품 등 첨단 의료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시험센터 장용민 교수(방사선학)는 "이 센터는 신약 개발과 국제 임상시험 수행 등으로 의약산업의 활성화와 함께지역 제약업계의 부가가치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