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를 도발자들의 최후무덤으로 만들 것" 위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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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

지난 10일 탈북자 인터넷신문 뉴포커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노동신문은 '어김없이 서해를 도발자들의 최후무덤으로 만들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지금 서남전선에는 전쟁 전야의 긴장이 흐르고 있다"며 "이러한 긴장은 괴뢰군 부호전광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 책동과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괴뢰해군 함선들의 아군 영해 침범 행위는 매일 같이 반복되고 있으며,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개 섬지역과 그 주변수역에서 도발적인 총포탄 굉음은 자주권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하룻 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놀아 대는 격이다"라고 강조했다.

"사태의 엄중성은 괴뢰군 부호전광들의 이러한 군사적 도발이 매번 미국 상전의 묵인, 조종을 받으며 유엔군사령부의 간판을 도용한 미제침략군의 지원 밑에 감행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이제 남은 것은 통일대전을 위한 최후명령뿐이다"라고 말하며, "이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원칙적인 입장이고 확고 부동한 불변의 의지이다. 도발자들이 움쩍하기만 하면 놈들에게 연평도 불바다 이상의 쓰디쓴 참패를 안기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10일 오전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수해 지원을 받겠다고 통보했다.

장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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