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퍼스널 로봇 2종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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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2일 산업용 로봇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퍼스널 로봇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인간친화형 로봇 2종을 개발, 일반에 공개하고 이 분야의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로봇은 `아이꼬마(iCOMAR:internet COmmunicable Mobile Avatar Robot)''와 토이로봇인 `앤토(ANTOR: ANdroid TOy Robot)'' 2종으로 모두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퍼스널 로봇이다.

`아이꼬마''는 키 60㎝, 무게 10㎏으로 펜티엄MMX 266MHz CPU가 내장돼 있어 자율이동, 음성인식 등이 가능한 최첨단 로봇이며 가족을 인식하고 대화도 할 수 있다.

또 카메라와 마이크, 인체감지 센서 등이 있어 자동방범이 가능하며 인터넷으로로봇을 이용해 집안내부를 감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상통신도 가능하다.

`앤토''는 키 35㎝, 무게 2㎏으로 20개의 관절이 있어 인간과 거의 흡사할 정도로 다양한 몸 동작이 가능한 토이로봇이다.

리모컨을 이용한 수동 무선조정이 가능하고 초등학생들도 쉽게 익힐 수 있는 간단한 로봇제어용 PC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를 이용한 제어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메카트로닉스센터 김성권(金成權)부사장은 "20여년간 로봇 및 자동화관련 산업용 분야에서 축적한 응용기술을 바탕으로 소니, NEC 등 선진업체에 뒤지지않는 생활용 로봇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며 "첨단의 퍼스널 로봇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미래 인간 친화형 로봇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로봇 개발을 계기로 퍼스널 로봇의 상품화를 앞당기기로 하고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종의 로봇을 22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공장자동화관련전시회인 `KOFA2001''에 출품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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