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누가 누가 잘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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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와 다문화자녀를 대상으로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오는 9월 7일까지 참가자 모집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오는 10월 14일 오후 2시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2012 전국 다문화가정 말하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말하기 대회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다문화자녀를 대상으로 한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로 나눠 운영된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2007년 1월 1일 이후 입국한 결혼이민자가 자유주제로 3분 이내로 발표하면 되고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는 초, 중, 고등학생인 다문화자녀가 역시 자유주제로 한국어 2분, 부모나라 언어(영어 제외)로 2분 발표하면 된다.

전국 다문화가정은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공통사항으로 광역 단위 지방자치단체 및 전국 단위 경연대회에서 입상경력이 있는 자는 참가할 수 없다. 접수는 8월 27일(월)부터 9월 7일(금) 18시까지 방문, 팩스, 이메일(song2012@kg21.net), 우편으로 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다문화가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 예선은 9월 16일,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9월 18일에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실시되며 동영상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동영상 경연팀은 9월 7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song2012@kg21.net)로 제출해야 한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 10명,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 10명 등 총 20명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데 각 대회별 최우수 1명(200만원), 우수 1명(150만원), 장려 3명(각100만원), 입상 5명(각 50만원)에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족 상호간에 이해와 소통 증진으로 행복한 다문화가정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화목한 다문화가정으로 이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매년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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