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한국뉴욕주립대 김춘호 총장

중앙일보

입력

-본교인 미국 뉴욕주립대와 어떻게 교류하나.

“미국 뉴욕주립대는 ‘런던타임스’의 세계 대학랭킹(Higher Education-QS World University Rankings) 상위 1%에 랭크될 만큼 미국 최고 주립대로 평가받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와 필즈상 수상자 배출 등 학문적 성과가 높은 학교로 유명하다. 미국 뉴욕주립대는 미국 내 64개 캠퍼스가 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미국 외 나라에 개교한 첫 사례다. 우리 학교를 졸업하면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학위를 받게 된다. 본교에서 파견된 교수진이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강의하고 학점를 받는다. 필수 교양과목 이수를 위해 3,4학기는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에서 공부하게 된다.”
 
-뉴욕주립대의 한국 캠퍼스인 만큼 글로벌 인재양성에 비중이 높을 텐데.

“한국뉴욕주립대는 다문화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국제적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미국 스토니브룩대학에서 온 교수진과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모여 100%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뉴욕주립대는 전 세계적으로 160개 국가에서 온 45만여 명의 학생, 3만 명의 교수와 250만 졸업생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학교에 입학하면 전세계 학생들과 교육하고 연구에 참여해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국내외 다국적 기업에서 인턴십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다문화적인 소통·인식·전문적 스킬을 갖추게 된다.”
 
-이번에 개설되는 기술경영학과 학부과정의 특장점을 설명하면.

“내년 3월 첫 신입생을 받는 기술경영학과는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공과대학의 7개 학과 중 하나다. 기술과 경영 그리고 사회의 관계를 파악해 나가는 통섭학문이다. 의사결정법과 경영·과학·기술·사회 체계(STS frameworks)를 익히게 된다.”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시스템을 운영한다던데.

“학생이 교수와 함께 기숙사에서 지내며 공부는 물론 문화·예술·봉사 등 전인교육을 받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2000명 규모의 기숙사가 완비돼 있다. 인성·열정·실력을 두루 갖추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전인교육에 비중을 뒀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뉴욕주립대는 앞으로 64개 뉴욕주립대 캠퍼스의 주요 학과들을 선별해 유치할 예정이다. 그러면 한 장소에서 전공에 따라 다른 졸업장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곳의 학생들을 유치하고자 한다. 이들을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갖춘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직접 사업경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박정현 기자 le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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