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온라이브' 사업 중단?… "게임 서비스만 매각"

중앙일보

입력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온라이브(OnLive)가 사업을 중단하고 회사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20일(한국시간) 온라이브가 자사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이브는 “자금력이 풍부한 신생업체에 온라이브 게임 앤 데스크탑(OnLive Game and Desktop) 서비스를 매각했으며, 매각 후에도 새로운 회사가 투자 및 서비스를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온라이브가 매각했다고 밝힌 게임 앤 데스크탑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고사양 그래픽 게임을 구동시켜주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서버 상에서 게임을 실행하고, 온라이브가 특허를 낸 그래픽 압축 기술로 단말기에 전송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지난주 IT전문매체 조이스틱은 온라이브가 파산했다는 소문을 전했다. 온라이브가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직원 180~200명 중 20% 정도만이 새 회사에서 일하도록 제의받았다는 것이다. 온라이브 직원 대부분이 회사를 떠나, 사실상 온라이브가 사업을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 게임 앤 데스크탑 회원 200만명 중 동시접속자는 1800명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온라이브는 “회사 사정에 대한 모든 소문에 답할 수는 없지만, (사업 중단 등 일부 소문은)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회사는 “서비스 인수업체가 관련 부서 직원 대다수를 고용했으며, 기존 파트너사들과의 계약 사항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온라이브 게임 서비스 인수업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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